정신건강

"밥? 생활? 나에겐 게임이 최고"…20~30대 게임중독 얼마나

pulmaemi 2011. 9. 8. 08:55

지난해 성인 인터넷중독률 20대 8%, 30대 4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과도한 게임 사용으로 직장, 학업 및 가정,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쳐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 '게임 중독'에 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게임중독에 빠지게 되면 밥을 먹지 않고 밤새도록 게임에 몰두한다거나 직장동료들과의 불화, 건강 악화 등의 악영향이 나타나게 된다.

실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10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각각 13.7%, 12.2%, 10.0%이며 성인 인터넷중독률은 20대가 8.0%, 30대는 4.0%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터넷 중독률은 제주가 9.3%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6.7%로 가장 낮았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중독률은 월소득이 100~200만원 미만인 사람들의 중독률(11.9%)이 가장 높았으며 500만원 이상 사람들이 중독률(6.6%)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정의 고위험자군(7.3%)이 양부모가정(3.0%) 보다 2배 이상 높으며 다문화가정의 중독률(37.6%)은 일반가정(12.3%)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이나 이중 대부분(11%)은 잠재적 위험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수준이 상담,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상태에 있는 고위험자수는 31만7000명(1.4%)으로 전년대비 2만1000명(0.1%p) 감소했으나 청소년 고위험자수는 21만8000명(3.1%)으로 전년대비 3만1000명(0.5%p) 증가했다.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게임 시간을 줄임은 물론 게임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아는 자세가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인터넷중독온라인센터에 따르면 우선 ▲게임 하는 시간 자체를 점차 줄여야 한다 ▲인터렉티브한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야 한다 ▲폭력적인 게임에서 폭력적이지 않은 게임으로 항목을 점차 바꿔야 한다는 것이 게임중독을 벗어나는 수칙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외에도 ▲게임시간, 정보검색 시간을 5:5 조정할 것 ▲게임 동호회 나가는 것을 중단할 것 ▲게임에서의 지위는 현실에서의 지위가 아님을 인식할 것 ▲운동, 문화 ,취미, 성적 활동을 통해 지위가 높아져 나가야 하는 등의 수칙이 제시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