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약물 사용자 1000만명 C형 간염, 1300만명 B형 간염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마약등 주사제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의 경우 1000만명 가량이 C형 간염을 1300만명이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연구팀이 '란셋'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 세계 주사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67%가 C형 감염에 노출되어 있으며 10% 가량이 B형 간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우에는 주사제 약물 사용자의 절반 가량이 C형 간염에 9%가 B형 간염에 노출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사용 약물 사용자에서 혈액매개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관심은 주로 AIDS 바이러스에 집중되어 온 바 연구팀은 이 같은 약물 사용자에 있어서 AIDS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더불어 바이러스성 간염의 중요성 역시 현재보다는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A, B, C 그리고 이 보다는 덜 흔한 D, E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이 중 B형 간염이 가장 흔한 바 B형 간염은 출생시나 소아기 초기 엄마로부터 아이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오염된 주사나 주사 약물 사용에 의해 유발된다.

C형 간염은 소독이 안 된 바늘 사용을 통해 전염되며 또한 덜 흔하긴 하지만 면도기나 칫솔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거나 불결한 성생활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E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전염되며 개발도상국에서 간염 유행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이다.

연구팀은 간염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이 같은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