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입원과 활동제한을 유발하는 개입성 질환(intervening illness)과 외상이 노인의 신체기능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학 노인의학 토마스 길(Thomas M. Gill) 교수는 고령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인자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이러한 관련성은 특히 허약한 사람에서 뚜렷했다.
장애 유발 9개 패턴 10년간 추적
고령자에서는 입욕과 옷갈아입기, 걷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것이 사망률과 시설입소율, 공적 및 비공적 재택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어진다.
반면에 장애 상태에서 회복하는 고령자도 적지 않다. 길 교수는 이번 논문 작성의 배경에 대해 "고령자에서 장애는 복잡하고 매우 동적인 과정을 보인다. 그 특징으로 장애에서 회복되는 비율 높다는 점과 장애정도가 자주 바뀐다(악화 또는 개선)는 점이다. 하지만 장애 정도가 변화하는 경우 기능장애성 질환과 외상(즉 사고)이 하는 역할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1998년 3월~2008년 12월에 (1)입욕 (2)옷갈아입기 (3)보행 (4)의자에서 일어서기-등 4종류의 기본적인 일상생활 동작에 장애가 없는 70세 이상 고령자 754명을 대상으로 기능장애성 사고와 비장애상태, 경도장애상태, 중증장애상태,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동시에 신체허약과 이들 장애 정도의 변화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검토했다.
중앙치로 약 10년 후 추적기간 종료 때까지 이러한 장애 정도에 변화가 없고 장애없이 생존한 경우는 117명(15.5%)이었다.
10년 이상 매월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장애상태를 조사했다. 그리고 입원 및 활동장애와 관련한 개입성 질환이나 외상 등을 경험했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9년 동안 18개월 마다 빨리 걷기 테스트를 실시하여 신체허약 정도를 평가했다. 주요 결과는 비장애상태, 경도장애상태, 중증장애상태 간의 변화와 이들 3가지 상태에서 사망으로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매월 조사했다.
입원과 신체허약이 위험인자
중앙치로 8.5년의 추적기간 중 한번 이상 기능적 변화를 경험한 경우는 637명(84.5%)이었다. 그 중 578명(90.7%)이 1회 이상 입원했고, 601명(94.3%)이 1개월 이상 활동제한을 경험했다.
전체 9가지 변화 가운데 중증장애상태에서 비장애상태로의 변화를 제외한 8가지가 입원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동제한으로 인해 비장애 상태에서 경도장애 또는 중증장애 상태로의 변화, 경도장애 상태에서 중증장애 상태로 변화될 위험이 모두 증가했지만 활동제한과 경도장애상태 또는 중증장애 상태에서의 회복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입원과 장애정도 변화의 관련성은 활동제한과 장애정도의 변화의 관련성보다 훨씬 뚜렷했다.
길 교수는 "개입성 질환 사고의 유무와 무관하게 새로운 장애정도의 변화와 악화, 사망의 절대 위험은 허약체질자에서 일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기능적 회복 비율은 체질이 건강한 사람에서 일관되게 높았다. 예컨대 입원 후 1개월 이내에 비장애상태에서 경도장애상태로 바뀔 절대 위험은 허약체질자가 34.9%인데 반해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4.9%였다"고 덧붙였다.
입원과 활동제한의 원인 가운데 새로운 장애의 발생과 장애 악화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낙상으로 인한 외상이었다.
교수는 "과거 20년간 장애의 유병률은 낮아졌지만 장애를 가진 미국 고령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되는 향후 몇년 동안 크게 증가한다. 개입성 질환과 외상은 장애의 진행과 지속적으로 관여하며 장애를 가진 고령자의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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