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마시는 물 '비소' 오염되면 결핵 발병 위험 ↑

pulmaemi 2011. 1. 6. 08:05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마시는 물이 비소로 오염될 경우 결핵 발병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마시는 물이 비소에 오염된 적이 있는 칠레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소에 물이 오염된 10년이 지난 후 폐감염율이 증가해 오염되지 않은 물이 있는 인접 지역 보다 감염율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지역내 비소 제거 공장을 건설한 후에는 폐감염율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는 물이 비소에 감염될 경우에는 냄새도 나지 않고 맛도 특별한 맛이 나지 않아 비소 감염이 결핵등 폐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끔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는 사람들이 생각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비소가 체내 면역계를 억제할 수 있으며 이미 폐암 발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 기존 앓고 있는 결핵을 더 악화시킬 뿐 아니라 결핵 초기 감염 위험 역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