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일과 야채의 섭취와 2형 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한 여러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녹색채소를 평소 꾸준히 먹으면 2형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영국 레스터대학 패트리스 카터(Patrice Carter) 교수가 BMJ에 발표했다.
결론내기엔 데이터 부족
최근 2형 당뇨병 환자수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카터 교수는 "과일과 야채가 많은 식단이 암과 심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식사와 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해명되지 않고 있다. 또 영국에서는 성인의 86%가 권장량인 하루 5접시의 과일과 야채를 먹지 않고 있으며, 62%는 3접시 미만인 사실이 2002년 조사에서 밝혀졌다"면서 이번 연구의 동기를 밝혔다.
교수는 이번 과일과 야채의 섭취와 2형 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한 6건의 연구(피험자 총수 22만 3,512명)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녹색야채 하루 섭취량이 가장 적은 경우(0.2접시)에 비해 가장 많은 경우(1.35 접시)에는 2형 당뇨병 위험이 14%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위험비 0.86, 955 신뢰구간 0.77~0.97, P=0.01).
그러나 과일과 야채의 양쪽 또는 한쪽의 총 섭취량이 많을 경우 얻어지는 이득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수는 분석대상의 연구 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이번 연구의 기준을 만족한 6건 가운데 녹색야채 섭취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던 경우는 4건 뿐이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짐 만(Jim Mann) 교수와 런던 임페리얼컬리지 다그핀 언(Dagfinn Aune) 교수는 관련논평에서 이번 지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과일과 야채의 섭취량으로 권장되는 하루 5접시 가운데 1접시를 녹색야채로 하는 것은 좋지만 우선은 과일과 야채의 총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이번 지견이 일부 연구를 분석해 얻은 결과라고 지적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과 특정 종류의 과일과 야채의 섭취에 관해 결론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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