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학회, 국회서 '푸른빛 점등식' 진행

pulmaemi 2010. 11. 9. 07:12
14일 '세계당뇨병의 날' 맞아…전세계 160개국 동시 실시

당뇨병 극복 희망·화합 메시지 전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희망'을 상징하는 푸른빛으로 물든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성우 교수)는 유엔(UN)이 지정한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14일 오후 6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푸른빛 점등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푸른빛으로 물들일 이날 점등식 행사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 작가의 재능 기부를 통해 마련된 영상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돼 국회의사당을 희망의 상징으로 새롭게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박성우 학회 이사장의 대한민국 당뇨인을 위한 헌장 낭독과 함께 최근 국내 당뇨병 환자를 위한 희망의 응원곡을 제작하기도 한 당뇨병학회 홍보대사인 캔과 신인 가수 JQT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푸른빛 점등식'은 매해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전세계 160개국 1000여개 이상의 기념비적인 건물과 유적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범지구적 행사로, 이 날 각국의 주요 건축물들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는 상징적인 조치로 푸른색 조명을 일제히 점등한다.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호주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등이 동참해 왔으며, 올해에는 미국 LA 공항, 영국 킹스턴 브릿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청, 멕시코 과달루뻬 성당, 인도 델리 바하이 사원 등이 참가한다.
 

 현재 전세계에 당뇨병 환자는 현재 2억9000만명에 도달했으며, 유병률이 급증하는 추세로 그대로 방치할 경우 오는 '30년에는 환자수가 4억4000명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당뇨병 유병률은 9.8%로 10명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그 수는 400∼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은 예방이 중요하고 조기부터 철저히 치료하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한 질환으로 급증하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범국가적인 당뇨병 예방 노력과 환자의 발굴 및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는 질환 극복의 희망, 일반인에게는 질환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행사 참여 관련해서는 '02-6915-3064'로 문의하면 된다.

 

 ◇세계 당뇨병의 날=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은 당뇨병 환자 수 급증에 따라 '91년에 세계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했으며 이후 당뇨병 환자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06년 12월 유엔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 의의와 시행에 대해 새롭게 결의하고, 공식 인정했다. 이날 전 세계 160개국에서는 당뇨병과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 강조, 당뇨병 조기 진단 독려, 미디어 및 의사 결정 기관들의 당뇨병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