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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형우 이사장 |
대한안과학회는 당뇨병 눈질환을 조기 발견에 내과 등 다른 분야 의료진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전국 의사들에게 당뇨병 눈질환 캠페인에 적극 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곽형우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지난 7일까지 일산 킨텍수에서 열린 학술대회기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분야도 너무 전문화돼 가는게 대세"라며 "당뇨병 환자를 다루는 내과 등의 1차 진료의사들이 다른 분야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 눈질환에 대한 다른의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곽 이사장은 "당뇨병 눈질환은 당뇨병환자 중 20%가 넘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인데다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녹내장, 마비사시 등 유형도 다양하다”며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세계 3대 실명질환으로 일컬어질 만큼 위험도가 높은데 반해 정작 당뇨병 환자들은 안과검진에 소홀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실명 위기에 와서야 안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당뇨 등 1차의료 담당의사들이 당뇨병으로 인한 눈질환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과를 방문해 추가 지료를 받도록 환자에게 권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한안과학회 오는 11일 ‘제40회 눈의 날’을 맞아 '소리 없는 실명! 당뇨병 눈질환을 아십니까?'를 주제로 당뇨병 눈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표로 이달 12일까지 전국 30개 대학에서 대국민 강좌를 여는 등 대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지역에서는 9일 이대목동을 비롯 10일엔 경희대병원, 11일엔 김안과·서울성모·을지·중앙대·보라매병원 등에서, 12일엔 강북삼성 등에서 강좌가 열리며 경기, 부산, 광주 등에서도 주요 대학병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좌가 계속된다.
한편 이번 안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8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안과분야도 지나치게 전문화돼 안과내에서조차 소통이 안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하고히 사상 초음으로 통합심포지엄을 열었다.
안과학회는 특히 전체 논문을 수록하는 초록집이 글자크기가 작아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아래 논문 제목 등 프로그램 안내서만 제작하고 배포하고 논문내용은 홈페이지에만 게재하는 등 초록집 제작을 생략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