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100명 중 13명 헌혈 부적격
올 들어 8월말까지 고교생 헌혈 지원자는 모두 47만5265명에 달한 가운데 이 중 21.8%인 10만3754명이 부적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헌혈을 지원한 군인 수는 30만9626명이었으나 이 중 13.5%인 4만2046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아 헌혈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1일 대한적십자사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까지 헌혈을 지원한 군인 수는 모두 30만9626명이었으나, 이 중 13.5%인 4만2046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아 헌혈을 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부적격사유를 보면 국내 말라리아 지역에 소재한 군 부대원이 5353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부적격사유의 10%에 해당하는 4229명이 헌혈비중(소위 빈혈)에 해당돼 가장 많았다.
빈혈은 심한 경우 징병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아 제 2국민역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낙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04년부터 올 6월말까지 모두 58명이 '기타 무형성 빈혈' 사유로 의병 전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8월말까지 고교생 헌혈 지원자는 모두 47만5265명에 달한 가운데 그 중 21.8%인 10만3754명이 부적격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부적격사유는 전체의 36%를 차지한 혈액비중(빈혈)이었다.
이 의원은 "국방의 주역인 군인들과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빈혈을 겪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 "정밀검사 등을 통해 재생불량성 빈혈 등 더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고 영양 강화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