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사례1. 고등학생인 김모(18·여)양은 시력이 좋지 않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 김양은 렌즈를 착용한 이후에 눈이 뻑뻑하고 자주 충혈 되는 증상이 나타나 렌즈 때문이라고 무심코 넘겼으나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아 놀랐다.
#사례2. 회사원 이모(27·여)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실같이 끈적거리는 눈곱이 끼고 눈이 충혈 돼 있어서 피로 때문일 것이라 여기고 넘겼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돼 결국 안과를 찾게 됐다.
건조한 가을철이 되면서 평소보다 눈이 뻑뻑하고 충혈 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피로감’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들은 ▲눈이 뻑뻑하거나 ▲자주 충혈되고 ▲소프트 렌즈를 끼면 불편감을 느끼거나 ▲실같이 끈적거리는 눈곱이 나오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거나 ▲갑작스럽게 눈물이 과다분비 되는 현상이 나타날 때도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심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안과 강자헌 교수는 “이런 증상들은 실외에서 바람을 쐬거나 장시간의 독서시 햇빛이 강렬한 곳에 있을 때 특히 심해지고 오후로 갈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에 걸리게 되면 일상생활에 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예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운전이나 독서를 할 때 자주 눈을 감는 것이 중요하다.
강자헌 교수는 “꾸준한 약물요법의 시행과 함께 먼지 많은 작업장을 피하고 가습기등을 이용하여 공기를 습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장시간의 운전이나 독서시에는 자주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또한 머리염색이나 헤어드라이어기를 자주 이용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구건조증의 치료방법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인공누액과 인공누액연고 등을 사용해 부족한 눈물을 보충시켜주는 것이다.
인공누액 등은 규칙적이고 자주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불편하다고 느낄 때만 넣어주는 경우에는 효과가 잘 안 나타날 수 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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