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혼입, 부적합 매년 증가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자사 브랜드 제품(PB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품질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형마트 PB제품 식품관련 이물신고, 수거부적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PB제품의 이물질사고와 부적합 수가 갈수록 증가세에 있다고 7일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건수가 2008년도 13건, 2009년도 25건, 2010년도 상반기 3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제조단계에서 이물질이 혼입된 건수도 2008년도 3건, 2009년도 7건, 2010년도 상반기 7건으로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 중 식약청으로부터 회수명령을 받은 3건의 제품에 대한 회수현황을 확인한 결과,회수대상 2724kg 중 1.9%에 해당하는 51.6kg만 회수됐고 나머지 2672.4kg에 해당하는 제품은 이미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유재중 의원은 "소비자들은 국내 유수의 대형유통업체들이 보증하는 제품으로 믿고 구매하는 것인 만큼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자사브랜드 제품이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식품당국은 이들 제품에 대해 상시적인 수거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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