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 시중에 유통중인 연체류 14건, 생선류 14건 조사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다.
서울시는 8월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 문어 등 연체류 14건과 생선류 14건 등 총 28건을 수거해 머리, 내장 등 특정부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낙지·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모두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 됐다고 13일 밝혔다.
연체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은 카드뮴 2mg/kg 이하다. 그러나 검사결과 낙지머리 9건(수입산 6, 국내산 3)에서 9건 모두최고 29.3mg/kg 검출됐고 문어머리 4건 모두 최고 31.2mg/kg 검출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주꾸미 머리 1건은 1.3mg/kg 검출됐고 생선내장·알(명태, 생태, 대구 등) 14건도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검사는 낙지머리, 생선내장 등이 기존 비가식부위(먹지 않는 부위)로 취급돼 그동안 안전검사에서 제외돼 왔으나 연포탕, 내장탕 조리를 통해 일부 시민들이 특정부위를 즐겨먹는 점을 감안해 실시하게 됐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 단백뇨, 골연화증, 전립선암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낙지, 문어, 주꾸미 등 연체류를 구입해 요리할 때에는 머릿속 먹물, 내장 등은 반드시 제거할 것과, 음식점에서 먹을 때에도 가급적 내장 제거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식약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중금속 함유가 높은 연체류(낙지, 문어, 주꾸미)의 안전 섭취방법, 제도개선 등 대 국민 홍보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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