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최근 5년, 유해식품 6195톤 국민 입 ‘속으로’

pulmaemi 2010. 10. 7. 12:12
윤석용 의원 “품질관리 기준 강화, 적극적 홍보 필요”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최근 5년간 유해식품 6195톤이 회수되지 않은 채 국민들의 입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불량 식품 회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8183톤의 불량 식품이 적발됐지만 회수량은 1988톤에 그쳐 6195톤인 76%가 회수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식약청이 제출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불량 식품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위상부암, 폐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참기름이나 중추신경계 신장 심혈관 등의 장애를 일으키는 납 검출 위해식품 등도 대부분 회수되지 않고 유통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산머루농원영농조합법인의 감악산머루즙의 경우 납이 초과됐고 승국물산의 조선산죽순도 이산화황 기준을 초과했다. 용바이오의 기보환 역시 신나밀데나필이 검출됐으며 해정원의 참기름과 향미유도 벤조피렌이 기준치를 초과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식약청이 각종 위해식품에 대한 신속한 회수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언론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수대상 식품을 즉시 공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위해식품을 선택하지 않는 국민은 매우 적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 의원은 유해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사전에 제조 유통되지 않도록 품질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유해 식품이나 불량 불량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신고포상금 제도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식약청이 지자체와 협조해 유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위해식품 검출에 대한 주민 홍보와 휴대폰 문자 메시지 전송을 통해 유해 식품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