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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세계에이즈날에 맞춰 미국내과의학회(ACP)는 13세 이상 환자 전원에게 HIV 스크리닝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 진료 가이드라인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자각없는 감염 줄일 수 있어 미국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HIV에 감염돼 있다. HIV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매년 약 2만명의 신규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HIV 미진단 증례를 분류할 수 있다면 신규 감염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는게 학자들의 견해다. 이 가이드라인을 만든 ACP의 임상 프로그램 및 치료부 아미르 카심(Amir Qaseem) 박사는 “이 가이드라인의 목적은 일상 진료에서 HIV 검진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최신 에비던스를 의사에 제공하는 것이다. ACP는 의사에 대해 HIV 스크리닝을 정기 실시하여 위험인자의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받도록 환자를 설득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의사는 모든 환자에게 검진을 실시하고 재검의 필요성은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평균적인 환자보다 좀더 자주 검사해야 한다. 고위험으로 간주된 환자는 주사침을 공유한 약물사용 경험이 있거나 1978∼85년에 수혈받은 사람으로 했다. 환자의 위험을 높이는 성행위에는 (1) 여러 사람과 위험한 성관계 (2) 성감염증(STD) 감염 (3) 이러한 위험 범주에 속한 사람과의 무분별한 성행위-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환자는 자신의 HIV 위험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필라델피아에서 무료 진료소를 개업한 내과의사이자 ACP의 임상 프로그램 및 치료 부문 부장인 빈센차 스노우(Vincenza Snow) 박사는 HIV위험이 높은 환자나 평균인 환자도 진료하고 있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자 모두에게 HIV 검사하고 있다. 박사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목적은 의도하지 않은 HIV 감염의 확대를 예방하는 것이다. 환자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라도 자신이 HIV에 감염돼 있는지 여부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HIV 검사는 매우 간단하고 신속히 할 수 있어 정기검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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