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성장인자가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 물질임이 규명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터병원 김완욱 교수팀은 ‘태반 성장인자’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병든 관절조직에서 크게 증가되며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만성 염증반응을 강력히 유도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태반성장 인자가 류마티스 면역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와 인터루킨-6 등의 염증 유도물질을 크게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쥐를 대상으로 태반성장인자를 완전히 제거하자 관절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제시해 류마티스관절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태반성장인자는 정상적인 생리과정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아 차단시켜도 부작용없이 효과적으로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연구팀은 이미 태반 성장인자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향후 3~4년내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미국류마티스학회지 Arthritis and Rheumatism에 게재됐으며 주목할만한 하이라이트 주제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