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호르몬이 높을 경우 기존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사람과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사람 모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네덜란드 연구팀이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 상황하에서 생성 스트레스로 부터 인체가 다시 회복하게 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만성적으로 높아질 경우에는 대사증후군과 동맥경화증등의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티졸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되어 왔지만 이 같은 추측을 실제로 직접 평가한 연구는 그 동안 없었던 바 이를 검증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65세 이상의 총 861명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시작 부터 6년내 183명이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소변내 코티졸 농도가 비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을 높이지는 않았지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소변내 코티졸이 가장 높은 상위 33% 사람들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티졸이 인체 스트레스 대처 시스템에 매우 중요한 인자이지만 만성적으로 높을 경우에는 해가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에서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kimmi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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