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노화원인 골다공증 핵심은 피질골량

pulmaemi 2010. 9. 8. 08:21

진단·치료에 중요

 

런던-고령자의 골절은 현재 알려진 견해와는 달리 실제로는 대부분 65세 이후 추골 외 다른 부위에 해면골이 아닌 피질골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멜버른대학 로저 제베이즈(Roger M. D. Zebaze) 박사가 Lancet에 발표했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피질골량의 감소를 막는 약물을 이용하면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노화에 따른 골량감소 치료에서는 이러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3분의 2는 피질골에서 사라져

 

지난 70년간 골다공증 연구는 해면골의 골량감소와 해면골이 풍부한 추골의 골절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고령자 골절의 80%는 추골 이외의 부위, 즉 주로 피질골에서 일어난다.

 

제베이즈 박사는 피지골의 감소와 뼈에 얼마나 많은 구멍이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다공(多孔) 정도가 골절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성인 백인여성 122명과 사후 검체 24구를 대상으로 고해상도 X선 CT와 전자현미경을 통해 노화로 인한 골밀도와 피질골이 다공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아울러 요골원위단(팔에서 가장 골절이 많은 부위)의 피질골과 해면골의 감소량도 비교했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이용해 피질골과 해면골의 골량·골밀도에 관한 나이차를 산출했다.

50~80세의 요골원위단 골량감소를 관찰한 결과, 감소량은 50~64세에서 16%, 65세 이상에서 84%였다. 하이드록시애퍼타이트(골염)는 이 동안에 106.5mg이 사라지고 그 중 68%는 피질골에서, 32%는 해면골에서 없어졌다.

 

요골원위단의 하이드록시애퍼타이트 밀도는 해면골에서는 50~64세에서 80세 이상 사이에, 피질골의 잔류 영역을 제외하기 전에 18.2mg/cm3, 그 후에는 68.7mg/cm3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피질골에서는 구멍이 증가하면서 해면화된 피질골을 포함하기 전에는 127.8mg/cm3, 그 후에는 374.3mg/cm3 감소했다.

 

지금까지 방법으로는 한계

 

제베이즈 박사는 "노화에 따라 피질골에 구멍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은 현재의 골밀도 측정법과 골절위험 평가법에서 너무 과소평가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사에 따르면 뼈가 해면화되면 해면골처럼 된 피질골의 영역이 현재 방법으로는 해면골로 착각하여 해면골의 골량감소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박사는 "골구조, 특히 구멍이 많이 생긴 피질의 잔류영역을 정확하게 조사하면 골절 위험을 매우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가려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

 

또 "현재 치료법을 이용한 추골 이외의 골절 감소효과는 20~30%에 불과하다. 따라서 향후 추가 연구를 하고 피질골이 약해지는 기전을 좀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이 메커니즘를 좀더 깊이 이해하면 새로운 타깃도 발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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