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회전근개 파열 새로운 치료법 개발

pulmaemi 2010. 8. 10. 08:36
재파열 가능성 현저히 낮춰

 

 국내 의료진에 의해 회전근개 파열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9일 울산대학교병원(이하 울산대병원)은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가 회전근개라 불리는 어깨힘줄의 파열에 따른 관절경 사용 봉합에 대해 최근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 수술에 적용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관절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파열 봉합은 최소침습적 수술로 개선된 수술 장비와 진보한 술기로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결과 또한 좋아지고 있지만 개방적 봉합에 비하면 재파열 가능성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이에 관절경을 이용하면서도 조직을 강하게 봉합할 수 있는 표준적 봉합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울산대병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팀이 다년간의 연구 끝에 봉합의 강도를 상당히 높일 수 있는 UU봉합법을 개발해 최근 환자 치료에 적용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UU봉합법은 실험을 통해 높은 생역학강도를 지닌 것이 증명됐으며 매듭 없는 봉합이 가능해 매듭 간 충돌 발생 가능성을 없애 재파열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이 장점이라 말했다.

또한 퇴행성으로 인한 회전근 개 파열에도 강한 봉합이 가능하고 넓은 부위의 파열에도 강한 봉합을 적용할 수 있게 돼 환자 치료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고상훈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봉합술은 기존의 방법보다 결과가 우수해야 한다”며, “봉합에 대한 강도 실험 등을 위해 울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자동차 공학부와의 오랜 공동 연구를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어깨 수술만 하루 6건 이상씩 이루어지고 있다”며 “환자의 완쾌를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최신 치료법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kimmil@mdtoday.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