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실내외 간접흡연이 만성부비강염의 원인이며 심각한 공중보건위생문제가 되고 있다고 캐나다 브록대학 지역보건과학과 마틴 테메마기(C. Martin Tammemagi) 박사가 Archives of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환자 40%가 간접흡연자
간접흡연시 50종류 이상의 발암성 물질을 가진 4천종 이상의 물질이 흡인되며 성인과 어린이의 다양한 질환과 관련한다.
이들 질환으로는 유아돌연사증후군(SIDS), 급성호흡기감염증, 중이질환, 천식, 관상동맥성심질환, 폐암, 부비강암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비흡연자의 60%가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어 공중보건상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테메마기 박사는 간접흡연이 만성비부비강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진단 전 5년 동안 가정, 직장, 공공장소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흡연에 대해 조사했다.
대상은 염증이 12주간 이상 지속되는 만성비부비강염 진단을 받은 비흡연환자 306례. 이들을 나이, 성별, 인종을 일치시킨 만성비부비강염이 아닌 대조군 306례와 비교했다.
그 결과, 만성비부비강염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율이 높았다.
즉 가정에서 13.4% 대 91.%, 직장에서 18.6% 대 6.9%, 공공장소에서 90.2% 대 84.3%, 사회적 행사현장에서는 51.3% 대 27.8%였다.
또 이러한 4가지 장소에서 간접흡연량이 많을수록 만성비부비강염 위험이 높고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약 40%가 간접흡연 때문으로 나타났다.
박사에 따르면 간접흡연이 만성비부비강염을 일으키는 기전은 확실하지 않지만 호흡기감염증에서의 저항력 저하 또는 악화, 면역반응 억제, 호흡기 상피세포에서의 투과성 항진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박사는 또 "간접흡연과 만성비부비강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미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는 간접흡연을 줄여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면서 간접흡연에 대한 방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적은 양이라도 간접흡연을 하면 이환 위험이 동반된다는 이번 연구결과 처럼 의사는 만성비부비강염의 발병 위험이 높거나 이미 발병한 환자에게는 간접흡연을 피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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