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지질대사 왕성하면 건강한 사람

pulmaemi 2010. 8. 12. 11:35

운동 후 혈중대사물질 측정 결과

 

워싱턴-운동 후 혈중 화학물질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측정하고 운동시 생산되는 대사물을 조사한 결과, 건강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지질대사산물이 확실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주종합병원 심혈관연구센터 그레고리 루이스(Gregory D. Lewis) 박사가 메타볼로믹스시스템을 이용한 결과를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200종 이상 대사물 측정

 

운동으로 땀을 흘리거나 심박수를 높이면 질환 예방은 물론 수명도 연장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운동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모든 체내활동 후에는 대사물이 생산되며 혈액검사로 측정할 수 있다. 혈액에는 수백종류의 대사물이 들어있어 개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정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루이스 박사는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서 운동 후 혈중대사물 변화가 다른지를 검토하기 위해 참가자가 트레드밀(런닝머신)에서 신체활동 실시 전후와 중간에 혈액시료를 채취해 200종류 이상의 대사물을 측정했다.

 

마라톤 주자에서 가장 뚜렷

 

그 결과, 운동 후 혈중에서는 지질, 당, 아미노산의 대사물이 증가하고 인슐린 분비와 혈당관리에 중요한 나이아신아미드와 산화스트레스의 지표인 알란토인도 증가했다.

 

또 건강상태(최대 산소섭취량으로 평가)가 좋은 집단에서는 지질대사물이 98% 증가하지만 그렇지 못한 집단에서는 60~70%밖에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더 놀라운 것은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한 매우 건강한 집단에서는 1,128%라는 매우 뚜렷한 증가가 나타난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에서 건강한 사람(선천적이거나 훈련의 도움 없이)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열량을 효율적으로 연소할 수 있는 생화학적 변화가 순환혈중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루이스 박사는 “이번 지견은 운동이 대사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새로운 진단테스트와 운동 후에 사라지는 대사물을 보충하는 최첨단 보충제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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