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일 주에 자전거 4시간만 타도 나이들어 '살 안 찐다'

pulmaemi 2010. 6. 30. 08:59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폐경전인 여성의 경우 매일 자전거를 타거나 짧은 시간 빠르게 걷는등의 활동적인 행동에 시간을 조금만 더 소비해도 살이 찔 위험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1만8414명의 당뇨병과 암, 심혈관질환등의 만성질환을 앓지 않는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중이 어떻건 폐경전 여성에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특히 과체중이고 비만인 여성들에서 이 같은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1989년 자전거를 타지 않았지만 2005년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여성의 경우 매일 5분 가량의 단시간 자전거를 타는 행동이 체중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매일 평균 30분 가량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중에서 3 kmph으로 속보로 걷는 사람들이 체중을 잘 조절할 수 있는 반면 3 kmph 이하로 느리게 걷는 것은 체중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6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비록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살이 찌지만 정상 체중인 여성의 경우에는 주 당 4시간 이상 자전거를 탈 경우 신체활동도에 상관 없이 초기 체중 보다 5% 이상 살이 찔 위험이 26배 낮다라고 밝혔다.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주 당 단지 2-3시간만 자전거를 타도 살이 찔 위험이 46% 낮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만 성인의 66%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소아청소년의 16%가 과체중이고 소아청소년의 34%가 과체중이 될 위험에 있다.

미 스포츠의학회 권고에 의하면 모든 성이늘은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거의 매일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30분 가량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급증하고 있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길을 확충하는등 사람들이 보다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kimm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