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뚱뚱한 남성들 살 안 빼다 '불임' 될라?

pulmaemi 2010. 8. 12. 08:50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뚱뚱한 젊은 남성들이 정상 체중의 또래 남성들에 비해 정자수가 적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독일 Leipzig 대학 연구팀이 'Fertility & Sterility'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이 정자질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마른 남성에 비해 뚱뚱한 남성들이 정자수가 더 적고 빠르게 움직이는 정자가 적으며 목표없이 움직이기 보다는 곧장 직선으로 헤엄쳐 가는 정자수 역시 적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나이라는 인자가 비만과 정자질간 연관성을 조사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주는 인자인 바 고령 남성의 경우 대개 젊은 남성들 보다 정자수가 적고 체지방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2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20-30대 연령의 뚱뚱한 남성들이 같은 연령대의 정상 체중인 남성들 보다 정자수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뚱뚱한 젊은 남성들이 불임이 될 위험이 더 높다고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젊은 남성들이 살을 빼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게 됐다"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kimm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