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우리아이 건전한 인터넷 사용 부모에게 달렸다

pulmaemi 2010. 8. 11. 13:25
사용 시간 등 원칙 정해 놓는 것도 좋아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짐에 따라 자녀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방학에는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갈 필요가 없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밤 늦게까지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정신보건센터는 10일 방학중 아이들의 인터넷을 건전하게 사용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우선 자녀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부모 스스로 원칙을 정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 게임, 웹사이트 등 인터넷에 대해 모른다면 직접 해보거나 또는 자녀와 같이 해 볼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왜 인터넷을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지, 자녀가 어떠한 것을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어떤 지 이전보다 좀 더 많이 알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자녀와 대화를 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단순히 인터넷 사용 시간이나 방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제약하는 등의 물리적인 방법 이외에 건강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이뤄 질 수 있다.

부모가 자녀와 이러한 대화 및 지로를 하기 이전에 관련 서적을 읽거나 기타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우선 방학 동안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상 생활의 계획을 정한다. 방학이 되면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자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거나 자녀가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나 여가활동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제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서는 사용하는 요일과 시간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녀와 같이 정하고 정해진 약속을 잘 실천하면 칭찬을 하거나 미리 정한 적절한 보상을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컴퓨터는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장소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센터 관계자는 “부모가 일치된 태도를 가지고 아이의 흥미와 생각에 애정을 가지고 지도할 때 아동은 인터넷을 건강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eggzzang@mdtoday.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