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 유해사이트, 자살방법 제공 '1위'

pulmaemi 2010. 8. 9. 13:51
청산가리 구입문의 정보 28건 발견

 

청소년 유해사이트 중 자살방법 제공이 50%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최근 자살과 가출로 인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자살·가출정보 점검 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여가부 사이버모니터링센터에서는 지난 7월 한 달동안 인터넷사이트상에서의 자살·가출정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자살정보 169건과 가출정보 93건 등 262여건의 유해정보에 대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요청, 삭제 및 정보접근차단 조치를 취했다.

특히 독극물인 청산가리의 구입문의 등의 정보도 28건이나 발견해 포털사이트에 정보차단을 요청했다.

유해정보의 내용을 살펴보면 자살정보의 경우 전체 172건 중 자살방법을 제공하는 정보가 86건(50%)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살에 대한 긍정적 의견 등 자살동조행위가 45건(26%), 동반자살 요청이 17건(10%) 순이었다.

가출정보의 경우 전체 150건 중 가출정보 공유 및 가출에 대한 긍정적 의견 등 가출조장이 86건(57.3%), 만남을 요청하는 등 가출 동행이 38건(25.3%), 숙식제공 등 동거인 모집 9건(6%) 순이었다.

여가부에서는 사이버세상에서 자살·가출을 조장하는 정보가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포털사이트 5개사와 대책회의를 갖고 핫라인 구축을 통해 청소년의 자살·가출을 조장하는 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여가부 전혁희 청소년정책관은 “자살·가출정보에 대해서는 청소년유해정보를 감시하는 사이버모니터링센터에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연말까지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특히 동반자살을 권유하는 내용과 가출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유흥업소 유인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찾아내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eggzzang@mdtoday.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