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서울시 노인인구 100만명…10명 중 2명 '홀몸 노인'

pulmaemi 2010. 8. 6. 08:03
노인인구 5년 6개월만에 39.4%늘어
 
서울시 노인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 10명 중 2명은 홀몸노인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만 65세 이상 시민이 6월 말 기준 96만6000명으로 집계돼 전체 서울인구 중 1044만7719명인 9.25%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노인 인구는 올해 들어서만 2만3495명 증가했으며 1년 전에 비해 4만844명이 불어났다.

2004년부터 해마다 늘어난 노인인구는 매해 4만2677명~6만5655명씩 늘어나 5년 6개월 만에 27만3216명인 39.4%가 늘었다.

서울시는 위와 같은 추세로 노인인구가 늘어날 경우 내년 초 만 65세 이상 인구는 100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서울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고령인구의 만 80세 이상 14만9274명, 만 90세 이상 1만7450명, 만 100세 이상 519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울시의 노년층 비율은 지난해 6월말 대비 0.43% 상승하고 2004년 대비 2.51%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노인인구의 성비도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65세 이상 여성인구는 55만133명이지만 남성은 41만6308명으로 나타났고 만 80상 여성인구10만5913명, 남성인구 4만3361명에 불과했다. 만 100세 이상 여성은 426명, 남성은 93명에 그쳤다.

더욱이 노인인구의 8명 중 2명은 혼자살고 절반 가량은 경제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홀몸 노인은 지난해 21.2%인 19만9559명으로 이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3만2609명, 저소득노인 5만5825명으로 44.3%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jang-eunju@mdtoday.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