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호스피스 부족 환자 전세계 1억명"
전세계에서 매년 1억명 이상이 병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충분한 호스피스를 받은 사람은 8%에 불과하다고 영국 BBC방송의 중국어판 웹사이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는 최근 뚜렷한 경제발전을 보이면서 생활수준도 높아졌지만 호스피스 수준은 그에 못미치고 있다.
이 매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망의 질적 수준'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인도였으며 중국, 말레이시아 등이 하위 10위권에 포함되는 등 모두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한국도 여기에 포함됐다.
선진국과 일본도 조사대상 40개국 가운데 23위였으며 대만은 14위, 싱가포르는 18위였다.
타이페이의대 슈앙호병원 라이윤리앙 부원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호스피스 수준이 낮은 원인에 대해 "나라가 너무 넓고 지방 마다의 문화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망에 대한 개념도 정비돼 있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2001년 홍콩의 리카싱기금회가 중국의 저소득층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병원을 31곳 세우고 지금까지 9만 1천명의 환자를 받아들였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호스피스병원에 근무하는 전문 직원 역시 중국 전역에서 불과 수천명에 불과할만큼 적다.
한편 호스피스 1위 국가는 영국이며,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독일, 캐나다, 미국이 상위 10위에 포하됐다.
BBC는 환자가 충분한 호스피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국가가 어느정도의 비용을 부담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호스피스 수준은 국가의 경제수준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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