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노숙자 활동성폐결핵 유병률, 일반인보다 23배 높아

pulmaemi 2010. 8. 3. 05:43
서울시, 폐결핵 노숙자 지원…결핵집중관리시설 건립

 

 

 

서울시 노숙자들의 활동성폐결핵 유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서울대학교 임재준 교수팀이 서울역, 영등포역 등의 서울시 거리노숙인과 쉼터, 노숙인보호시설 등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 313명의 검진 결과 활동성폐결핵 유병률이 5.8%였으며 나머지 295명 중 75.9%가 잠복결핵감염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노숙인 활동성폐결핵 유병률 5.8%는 우리나라 일반인구집단의 2008년도 추정 결핵 유병률 0.25%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시·도 결핵관리담당자 회의시, 타 시·도에 대해서도 노숙인의 현황파악 및 관리체계 마련필요성을 제기해 시·도별로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 및 감염률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노숙인 결핵환자에 대한 결핵치료완치율을 높이고 재활프로그램도 지원하는 등 토털케어적 지원을 위해 우선 2011년부터 노숙인이 가장 많은 서울시에 ‘노숙인 결핵집중관리시설’을 건립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노숙인 결핵환자 발견 시 치료병원과의 신속한 연계로 현장 접근성 및 연계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수급지원 활동, 취업알선 활동 등을 통한 재노숙의 위험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결핵환자에 대해서는 전원 치료를 실시했으며 서울시립서북병원,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무료진료소 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서울역 및 영등포역 광장에서 노숙인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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