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27일 노스이스턴대학 연구팀이 'Clinical Investigation'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인 쥐들이 이 같은 새로운 성분 사용시 체중이 크게 줄지 않았지만 비만과 연관된 대사적 변화를 줄이는데 있어서는 사노피아벤티스의 아콤플리아 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비만인구가 크게 증가 이로 인해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건강상 장애를 유발 큰 사회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지만 살을 빼는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많은 약물의 개발은 결국 실패하거나 안정선 문제로 중단됐다.
대표적인 예로 아콤플리아는 영국에서 일부 사망및 수 백건 이상의 약물 부작용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다.
또한 제네릭명으로 rimonabant 로 알려진 이 같은 약물은 일부 전문가 패널들이 자살 행동을 유발할 것을 우려 승인을 거부한 이후 미국내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Rimonabant 약물은 CB1R 이라는 대마초 작용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이 같은 단백질은 뇌와 간이나 췌장 및 지방 조직 등 인체 장기내에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결과 뇌가 아닌 말초조직에 있는 CB1R 만을 차단하는 보다 선택적인 약물이 쥐에서 안전하게 살을 빼고 체지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rimonabant 약물을 복용한 과식으로 인해 뚱뚱해진 쥐들이 체중의 21%가 준 반면 이 같은 새로운 약물을 복용한 쥐들은 체중의 약 12% 가량이 줄었다.
그러나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혈중 지방 감소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혈당 감소 효과는 두 약물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새로운 약물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부족해 비만이 된 쥐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이 같은 약물이 렙틴에 대한 감수성이 결여된 동물과 인체에서 렙틴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시켜 살을 빼고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다음 단계의 검사로 이 같은 약물이 인체에서도 독성이 있는지를 보기 위한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이 같은 약물이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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