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 중 각종 전염병 주의"

수인성전염병·모기매개전염병 환자 증가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에게 각종 전염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족구병, 각종 수인성전염병(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 모기매개전염병(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등)이 유행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12일 현재 동남아지역(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 여행객으로부터 세균성이질 34명, 장티푸스 12명이 발생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세균성이질 24명, 장티푸스 10명에 비해 증가했다.

또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 여행객 중 말라리아 21명, 뎅기열 27명의 환자가 유입됐다.

이밖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백일해가 유행하는 등 선진국에서도 일부 전염병이 유행 중이므로 현지로 출국 예정인 소아의 경우,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백일해 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미접종 시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전염병이 확산되자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를 검색해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마지막으로 여행 후 귀국 시 증상이 있으면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귀국 후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의 건강보호를 위해서 전국 253개 보건소 및 13개 검역소를 중심으로 출국 전 안내 및 예방통보와 입국자 중 설사 증상자를 파악,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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