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경기도교육청, 밥 굶는 아이들위한 '아침급식' 제안

pulmaemi 2010. 7. 14. 08:28

아침급식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 따질 전망

 

경기도 교육청이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서 아침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적으로 균형있는 식사를 제공하도록 하는 '아침급식'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13~19세 청소년 아침결식율은 36.9%에 육박하고 있어 학교급식의 목적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시간 부족, 체중감량, 늦잠, 맞벌이 증가 등으로 아침을 거르게 되지만 아침을 굶으면 일일영양소 섭취량이 부족해지고 간식을 과다하게 먹을 수 있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교육적인 효과도 혈당량이 저하돼 뇌의 기능불균형으로 학업수행능력이 저하되며 이는 공부할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처럼 학교 급식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도교육청은 현행 학교 급식 체계가 점심급식에만 맞춰져 있어 급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경기도 교육청은 아침급식 시범사업을 실시해 사업의 효율성을 따져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범사업은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1인 3식을 먹는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펼칠 예정이고 1일 급식 비용은 1500원을 산정하고 있다. 또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노인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사업의 기대효과로 학생들의 아침 결식을 감소시키고 우리 농산물의 사용을 확대해 고용인력을 창출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오는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친환경 아침급식 품평회'를 열어 아침급식의 식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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