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사망위험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기에는 흡연, 음주, 식생활, 운동 등 건강과 관련한 생활습관이 영향을 준다고 프랑스국립보건연구소(INSERM) 역학 공중보건연구센터 실비아 스트링기니(Silvia Stringhini) 씨가 JAMA에 발표했다.
건강관련 생활습관에 사회적 패턴 나타나
이번 연구는 런던 공무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년간의 데이터가 분석됐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생활습관이 건전하지 못한 경향이 있었다는 점에서 건강관련 행동이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집단적으로 볼 때 생활습관은 크게 바뀌고 있다. 1990년대 부터 흡연자는 줄어들고 비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트링기니 씨는 "건강관련 행동에는 사회적 패턴이 있을 수 있어 건강관련 행동만으로 평가한 연구에서는 사회경제적 인자와 사망률에 관련하는 건강관련 행동이 미치는 영향의 평가가 부정확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회경제적지위와 사망률 간에 건강관련 행동이 얼마나 영향을 줄지, 그리고 추적관찰 기간을 통해 조사했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이 일시적인지 조사됐다.
1985년에 시작된 British Whitehall Ⅱ연구에는 런던 거주 35~55세 공무원 1만 308례가 포함됐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2009년 4월 30일까지 추적된 9,590례의 남녀가 대상이 됐다.
사회경제적 지위는 연구시작 당시 공무원 계급(고, 중, 저)에 따라 분류했다.
24년의 추적관찰 기간 중 654례가 사망했다. 성별과 나이로 조정해 분석한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가장 낮은 사람은 가장 높은 사람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적으로 볼 때 사회경제적 지위와 전체 사망의 관련 인자 가운데 42%는 베이스라인 당시 건강관련 행동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건강관련 행동을 시간 의존적으로 분석한 결과 건강관련 행동이 미치는 영향은 72%였다.
심혈관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베이스라인 당시의 건강관련 행동에서는 29%, 시간의존적으로 분석한 경우에는 45%였다.
암과 심혈관질환 외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61%, 94%였다.
건강관련 행동에 대한 베이스라인 당시 평가와 수차례 평가에서 나온 결과의 차이는 주로 식생활, 운동, 음주에 의한 것이었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강력한 메디에이터였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단회 평가와 복수회 평가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개별 접근으로 개선
이번 결과에서 사망에 관한 사회격차의 대부분은 건강관련 행동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사회격차와 건강관련 행동의 관련성을 조사할 때에는 건강관련 행동의 시간적 변화를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링기니 씨는 "건강관련 행동이 예컨대 경제적 요인, 건강에 대한 교육적 자세, 생활환경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해 패턴이 결정된다면 이를 고려하지 않은 보건정책은 집단의 건강을 개선시키기는 커녕 건강에 관한 사회적 격차가 반대로 증가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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