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어류 질병 주의

연쇄구균증·에드와드병 등 피해 예상

 

［메디컬투데이 문병희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산원)은 여름철 수온상승과 집중호우로 양식 어류의 질병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수산원에 따르면 여름철 수온의 상승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어류 질병은 연쇄구균증과 에드와드병이다.

수산원이 수행한 2006~2008년 수산동물질병 모니터링의 분석 결과 양식 넙치의 경우 연쇄구균증 감염율은 19%로 주요 세균성 질병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이에 수산원은 연쇄구균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수산용 연쇄구균증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쇄구균증과 함께 고수온기에 양식어류에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에드와드병은 양식 넙치에서 18%의 높은 감염률을 나타냈다.

에드와드병은 수온이 25℃를 넘으면 급격하게 발생하고 피해도 증가하므로 고수온기에 대비해 양식어장의 사육밀도를 낮추고 가능한 양식어류의 물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이밖에 양식어류 질병과 관련해 수산원 관계자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태풍과 집중호우 때문에 양식어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저염분으로 인한 생리적 장애로 항병력이 저하돼 양식어장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식어업인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문병희 기자 (bhmoo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