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유전자에 대한 운동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시카고-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면 유전적으로 비만해지기 쉬운 청소년이라도 체중 억제효과가 나타난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요나탄 루이즈(Jonatan R. Ruiz) 박사가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했다.
63%에 1카피 이상 변이
루이즈 박사에 따르면 비만은 다양한 인자로 이루어지는 질환으로, 유전자 및 식생활과 운동 등의 라이프스타일 양쪽 모두 중요한 유발 원인이다.
비만관련 유전자 중에서도 FTO유전자의 다형은 민족과 나이에 상관없이 체지방 추정치와 밀접하게 관련하고 있다고 한다.
박사는 이번 미연방보건복지성(HHS)의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운동량에 의해 FTO유전자의 변이가 체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최근 개정된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중등도~고강도의 운동을 1일 60분 이상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대상은 2006년 10월~07년 12월에 유럽 10개국에서 실시된 연구에 참가한 청소년 752명. 이 중 275명(37%)에는 FTO유전자 변이가 없고 354명(47%)에는 1카피, 123명(16%)에는 2카피의 변이가 있었다.
BMI, 체지방, 허리둘레 검토
연구 결과, FTO유전자의 변이는 BMI, 체지방률, 허리둘레와 관련했지만 권장한 대로 매일 운동한 사람에서는 이러한 영향은 크게 줄어들었다.
운동하지 않은 경우 유전자 변이를 1카피 보유한 사람에서는 (변이가 없는 사람에 비해) BMI가 0.65, 체지방이 1.7%, 허리둘레가 1.15cm 증가했지만 권장에 따라 운동한 경우에는 이 차이가 각각 0.17, 0.4%, 0.6cm에 그쳤다.
루이즈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권장에 따라 운동하면 청소년은 FTO유전자 다형에 관련한 유전적 비만 경향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중보건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매일 운동하는 청소년 중에는 FTO유전자의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도 나올지 모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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