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신체활동으로 위험 절반 감소

pulmaemi 2010. 3. 3. 10:40

비전이성결장직장암 남성

 

시카고-비(非)전이성 결장직장암의 기왕력을 가진 남성에서는 신체활동을 늘리면 이 암에 특이적인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나파버암연구소(보스턴) 내과종양학 제프리 메이어하르트(Jeffrey A. Meyerhardt) 박사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고위험환자에서도 검토 예정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15만명이 새롭게 결장직장암으로 진단되며 연간 5만명 가까이가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신체활동이 결장직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결작징작암의 생존자에 대해 효과를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

 

메이어하르트 박사는 스테이지I~III의 비전이성 결작직장암 기왕력을 가진 남성 668례를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이 암에 특이적인 사망 및 전체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추적관찰기간(중앙치)은 암 진단을 받은지 8.6년이었다.

 

추적관찰 기간 중 피험자에게는 2년마다 (1)새로운 암 또는 질환을 진단을 받았는지 (2) 걷기와 자전거 등 유산소운동, 요가나 스트레칭 등 강도가 낮은 운동, 기타 신체활동의 실시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각 신체활동에는 대사당량(MET)점수를 이용했다.

 

추적관찰 결과, 피험자 가운데 258례가 사망하고 이 중 88례는 결작직장암이 원인이었다. 비전이성 결장직장암으로 진단된 후에 신체활동을 한 남성은 이 질환의 사망위험과 전체 사망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1주에 활동량이 27MET시간을 넘는 남성은 3MET 시간 이하인 남성에 비해 결장직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이상 낮아졌다.

 

이러한 관련성은 나이, 병기, BMI, 진단년도, 종양 위치와 진단 전의 신체활동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박사는 “결장직장암 지난 후의 신체활동에 의해 이 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낮아진다는 지견을 입증하는 결과가 얻어졌다”고 결론내렸다.

 

박사는 최근 무작위 시험을 시작하여 위험이 높은 스테이지II~III의 결장직장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신체활동 지도와 행동보조를 포함한 3년간의 교육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여기서 1차 엔드포인트는 무재발생존이다. 이번 연구지견은 이 연구의 타당성을 입증해 줄 것으로 박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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