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파이프나 시거를 피우는 흡연자는 안피우는 사람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한 원인인 폐기능이상을 보일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흡연자인 경우에는 최대 3배까지 높아진다고 뉴욕장로교컬럼비아의료센터 내과 그레이험 바르(Graham Barr) 교수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COPD 위험인자로 봐야
바르 교수는 3,528례(48~90세)를 대상으로 호흡검사를 실시하고 흡연력에 대해 조사했다. 아울러 시거 또는 파이프 사용경험과 폐기능을 비교했다.
대상자 중 56레는 파이프나 시거 중 하나를, 428례는 파이프나 시거 그리고 담배를 병용하고 1,424례는 담배만을 피우게 했다.
대상은 미국립보건원(NIH)산하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가 지원하는 죽상동맥경화다민족연구(MESA)의 서브 연구인 MESA폐연구에서 선별했다.
검토 결과, 파이프나 시거 사용자에서는 흡연력 유무에 상관없이 흡연력이 없는 참가자에 비해 폐기능 저하 및 기도폐색에 대한 오즈비가 증가했다.
이러한 파이프와 시거 사용자에서는 니코틴이 체내에서 대사될 수 있는 니코틴수치가 전형적인 흡연자보다는 낮지만 비흡연자에 비해 높았다.
교수는 "파이프와 시거를 오래 피우면 폐에 손상을 주어 COPD발병의 한 원인이 된다. 의사는 파이프와 시거는 COPD 위험인자로 생각해야 하며 과거 흡연력의 유무에 상관없이 환자와 금연에 대해 상당해야 한다. 담배와 마찬가지로 파이프와 시거는 COPD, 심질환, 폐암, 입속과 구강암이나 후두암과도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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