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A형간염·수족구병 등 수인성질환 주의당부

pulmaemi 2010. 4. 8. 07:16

 
간 질환자 A형간염 접종 필요-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질병본부, 전국 보건소 방역요원 교육 실시

 

 보건당국이 수인성질환인 A형간염·노로바이러스·수족구병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 이하 본부)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수인성전염병(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살모넬라증 등)과 수족구병이 집단 발생하거나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국민들에게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며,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년에 비해 이들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4월 이후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8∼12일까지 전국 시·도 및 보건소 전염병담당요원들을 대상으로 이들 전염병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해 향후 보육원이나 산후조리원, 집단급식소 등에 대한 전달교육을 실시토록 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4월 이후 봄철을 맞아 유행 가능성이 있는 전염병은 수족구병, A형간염, 기타 수인성전염병이 있다.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발생이 증가해 5∼7월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1∼3세 연령 대에서 발생률이 높아 하절기에 접어들 때 집단생활로 인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이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
 

 특히 최근 2년간 중국 내에서 신경계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폭발적으로 유행한 점에 착안,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감염자에 대해선 감염이 된 기간동안 집에서 자가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A형간염도 주로 4월부터 증가해 5∼6월 중에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의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국내 및 해외여행 시 되도록 끓인 음식물을 섭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20∼30대 성인 중 B형이나 C형간염 등 간질환자나 해외 장기체류자에 대해선 A형간염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이질이나 장출혈성대장균 등 수인성전염병은 최근 3∼6월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집단설사는 3월 개학이후 집단급식을 통한 환자발생으로 6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 실험실 감시결과 예년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본부 관계자는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끓인 음식물과 안전한 물을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음식 조리자가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조리, 배식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즉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