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운동은 정신분열증환자와 건강한 대조군 모두 바람직한 뇌변화(해마 크기증가)를 가져온다고 자를란트대학병원 프랭크 제랄드 파종크(Frank-Gerald Pajonk)박사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장애환자라도 뇌가 어떤 종류의 가소성내지 적응능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해마 크기 10%이상 증가
정동과 기억을 조절하는 해마가 작아지는 것은 정신분열증과 관련한다. 파종크 박사는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적 특징을 보여주는 다른 질환과는 반대로 정신분열증에서는 정신증상의 회복이 불완전하고 능력장애가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임상증상은 뉴런의 가소성 또는 부하에 대한 뇌의 인지기전 장애와 관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뉴런의 형성은 가소성의 필수 요소다. 앞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에서는 해마에서 뉴런의 성장은 신체활동으로 촉진된다.
박사는 정신분열증 남성환자와 인구학적·신체적으로 유사하지만 정신분열증이 없는 남성 양쪽에서 운동프로그램 실시 후 해마 크기의 변화를 평가했다.
정신분열증환자 8례와 대조 8례를 주 3회 30분간 운동(사이클링)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또다른 정신분열증 8례에 같은 시간만큼 테이블사커를 하도록 했다.
이 게임은 협조운동과 집중력을 높이지만 유산소운동과는 무관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운동시험, 해마의 MRI, 신경심리학적 검사, 기타 임상측정을 12주간 프로그램 전후에 실시했다.
그 결과, 운동훈련 후 해마 크기는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12%, 대조 건강인에서 16% 증가했다. 반면 테이블사커를 한 정신분열증환자는 해마 크기가 1% 감소했다. 유산소능력은 신체활동을 한 경우 모두 높아졌으며 단기기억 시험성적은 환자, 건강 대조군 모두 개선됐다.
박사는 “정신분열증환자의 치료계획과 라이프스타일 선택에 신체활동을 조합하면 이 증상에 관련한 기능장애가 더 개선되는지 여부를 판정하는데는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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