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최근 5년새 1.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구건조증의 진료 인원이 2004년 98만명에서 2008년 151만 여명으로 최근 5년간 1.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안구건조증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2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8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한 데에는 노령인구의 증가, 스트레스, 환경오염, 컴퓨터 이용 증가, 콘택트렌즈 사용, 라식과 라섹 등의 굴절교정술 증가, 폐경 후 호르몬치료, 일반인의 높아진 의학지식 수준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분비의 감소와 과다증발로 인하여 눈물층이 불안정해져서 발생한 안구표면질환과 연관된 자극증상을 말한다.
전연숙 중앙대용산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자연적인 눈물분비량 감소 △건조한 환경 △정신적 스트레스 △폐경 △호르몬 치료 △결막이나 각막 또는 눈꺼풀의 염증 △콘택트렌즈의 장기착용 △특정한 약물 복용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원인치료가 우선으로, 먼저 건조한 환경을 개선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수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아스피린계 진통제, 이뇨제, 녹내장 안약 등)의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교수는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6가지 생활수칙으로 △실내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한다. △세수 할 때 속눈썹도 같이 닦아준다.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춘다. △근거리 작업 중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짧게 휴식을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간을 줄인다.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