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및 기타 다른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남성들이 청력을 잃어버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버드의대 연구팀등이 '미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60세 이하 남성들에서 이 같은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청력 소실은 미국내 가장 흔한 감각장애로 미국에서만 약 36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장애다.
이 같은 증상은 고령자에서도 매우 발병율이 높을 뿐 아니라 40~49세 연령에서도 약 3명당 1명 가량은 청력 소실 증상으로 고생을 한다.
아스피린은 그 동안 청력을 손상시킨다고 잘 알려져 있으며 다른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 역시 이 같은 위험이 있다고 추측되어 왔으나 타이레놀이 청력을 손상시키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연구된 바 없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스피린,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등 가장 많이 쓰이는 3종의 진통소염제가 청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기 위해 총 2만6000명 남성을 대상으로 매 2년 마다 18년간 추적관찰을 했다.
연구결과 50세 이하와 50~59세 연령의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남성들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청력이 손상 받을 위험이 33%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부프로펜등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의 경우에는 50세 이하와 50~59세, 60세 이상의 규칙적인 복용자들이 이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청력이 손상될 위험이 각각 61%, 32%,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이레놀의 경우에는 50세 이하, 50~59세, 60세 이상 규칙적으로 타이레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청력을 잃어 버릴 위험이 각각 99%, 38%,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적으로 진통소염제 특히 아스피린, 타이레놀, 이부프로펜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청력을 잃어버릴 위험이 크다"고 다시 한 번 주의를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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