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잘 살수록 망막박리 위험 높아

pulmaemi 2009. 12. 2. 09:48

런던-글래스고 가트나벨종합병원 데이빗 요스톤(David Yorston) 박사는 빈곤지역거주자에 비해 부유층에서 망막박리 발생률이 2배 높다고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빈곤과 관련성 높아

 

시각장애와 실명은 대개 부유 보다는 빈곤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찢어져 안구의 안쪽을 덮고 있는 망막층이 안구벽으로부터 들뜨는 병적상태를 말한다.

 

치료가 늦을 경우 실명할 수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10만명 당 약 10명이 망막박리로 진단되고 있다.

 

요스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2007년 11월~08년 10월, 즉 12개월 동안 스코틀랜드에서 원발성 망막박리로 진단된 환자 572례를 대상으로 사회경제적인 영향이 발생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했다.

 

각 환자의 우편번호에 기초하여 수입, 고용, 건강, 교육, 주택, 지리적접근성, 범죄율 등을 고려한 빈곤점수인 스코틀랜드복합빈곤지표(SIMD)로 대상자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이번 채점방식에서 최고부유층(최고 4분위)의 망막박리발생률은 빈곤층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박리로 진단되는 위험은 빈곤점수가 높아지면서 낮아졌다.

 

최고부유층의 망막박리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15.4례, 2번째 부유층(제2/4분위)에서는 13.6례, 3번째 부유층에서는 9.3례, 빈곤층에서는 6.9례였다.

 

빈곤은 당뇨병성안질환, 녹내장, 사시 등의 발달장애, 시각을 위협하는 여러 증상의 진단지연과 관련한다. 박사는 “최고부유층에서 망막박리 위험이 높다는 지견은 예상외다. 과거 연구에서도 이같은 지견은 얻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이번 빈곤점수가 낮을수록 망막박리 발생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발견하지 못했다.

 

(후략)

 

박지영 객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메디칼트리뷴(http://www.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