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및 성인에 대한 백신정책 수립에 도움될 듯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최근 4년간 21세 이상 연령에서 급성 A형간염 발생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안나 부원장이 ‘최근 4년 동안 전국의료기관에서 의뢰된 A형 간염바이러스 혈청 표지자 검사 결과에 대한 역학 분석’ 논문을 2009년 12월호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에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내용을 살펴보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각지의 1699개 의료기관으로부터 SCL에 전기화학발광 면역분석법으로 의뢰된 1만1068건의 anti-HAV total 검사와 3만2360건의 anti-HAV IgM 검사 결과를 대상으로 연도별, 성별, 연령별 양성률 분석결과 21세 이상 연령에서는 anti-HAV total의 양성율이 매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면 anti-HAV IgM 양성률은 점차 증가된 것으로 분석돼 최근 4년에 걸쳐 21세 이상의 연령에서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점차 낮아짐과 동시에 급성 A형간염 발생율이 꾸준히 증가됐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서도 최근 5년간 A형 간염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05년 전국적으로 798명이던 A형간염 발생이, 2006년 2081명, 2007년 2233명, 2008년 7895명, 지난해 1만4834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나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A형 간염 발생률에 있어 전세계의 중간수준의 국가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현재 A형 간염 예방 백신을 권장하는 성인 접종 대상자는 A형 간염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남성 동성연애자, 혈액응고 질환 환자, 만성간염 환자 등이다"고 설명했다.
또 군대나 전투경찰에서도 급성 A형 간염의 집단발생이 보고돼 있는 만큼 기숙사와 같은 집단생활을 하는 청장년층 및 성인에 대해 anti-HAV IgG 음성 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방지침 확립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략)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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