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켈로이드는 손상입은 피부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흉터조직이 생기고 그 흉터조직이 정상적인 조직을 침범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이러한 켈로이드의 정의는 켈로이드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설명하면서 “켈로이드는 피부의 혈류량이 감소된 부위에 미세감염이 지속되면서 흉터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되고 이러한 감염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동시에 흉터조직이 정상조직을 침범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켈로이드는 피부 혈류량이 감소하는 부위 즉 뼈하고 가까운 피부 부위나 지방층이 두꺼워져 있는 부위에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켈로이드가 잘생기는 부위인 가슴, 어깨, 턱 등은 뼈앞에 위치한 피부 부위이고 유방이나 복부, 음부, 둔부 등이 지방층이 두꺼운 부위이다.
켈로이드는 초창기에는 고양이 눈처럼 보이는 작은 병변에서 시작하지만 이것이 옆으로 퍼지면서 땅콩모양의 모양이 되고 이후에는 여러 방향으로 퍼지면서 게발모양의 형태를 이룬다. 실제 켈로이드란 말의 어원은 게발모양이라는 히브리어에서 온 것이다. 이후에는 주변조직으로 퍼지고 서로 합쳐져서 지도상의 모양을 이루게 된다.
이전의 켈로이드의 치료는 그 원인을 체질적으로 보고 과도하게 생성되는 흉터조직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이는 우리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암치료를 하는 방향과 비슷하게 치료를 시도해 왔다. 켈로이드를 한자로 해족종이라고 하는 것도 이러한 개념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켈로이드의 볼륨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해 치료가 잘되지 않아서 불치의 병이라고도 불려 왔다.
박영오 원장은 “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는 켈로이드의 이론들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원인에 대한 고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모든 질병의 치료가 그러하듯이 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피부의 감염을 줄이고 흉터조직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더 빨리 흉터조직을 줄여주는 스마트 주사요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박 원장은 “켈로이드도 생성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흉터가 남지 않고 치료할 수 있으나 켈로이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치료를 하는 기간도 길어지고 피부의 붉은 기운을 없애는데 레이저 치료 등을 오랜 기간 해야 한다. 또, 오랜 기간 켈로이드가 진행되면 피부의 구조를 파괴시키며 치료하더라도 번들거리는 흉터를 남겨 가급적이면 발생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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