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임신말기 엽산 보충제를 섭취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호주 아들레이드대학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4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말기 엽산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아이들이 출생후 천식이 발병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아동중 12%가량이 3세경 천식이 발병하고 또한 12% 가량이 5살경 폐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임신 말기 엽산보충제를 섭취한 여성의 아이들이 이 같은 시기 엽산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은 여성들의 아이들 보다 3세경 천식이 발병할 위험이 25% 높았다.
또한 3~5세 까지 계속 천식 증상이 지속될 위험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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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동물실험결과에 의하면 엽산이 폐 조직내 면역계 조절 유전자 활성을 변형시킬 수 있어 알레르기 반응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아의 면역계는 임신 말기에 주로 형성되는 바 이 같은 시기 엽산보충제 사용은 아이들이 향후 천식이 발병할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전과 임신중 충분한 엽산을 섭취하는 것은 척추와 뇌 선천성기형을 예방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임신직전과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인 임신 1기 동안 하루 400 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을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신경관 기형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 1기에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바 임신 1기가 아닌 다른 시기에도 엽산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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