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유방암환자 절반 수술후 2~3년 통증발생

pulmaemi 2010. 1. 15. 09:42

시카고-코펜하겐대학 룬 가트너(Rune Gartner) 박사는 유방암 수술 여성의 약 50%가 수술 후 2~3년 이내에 통증을 경험하며 젊고 보조방사선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그 가능성이 높다고 JAMA에 발표했다.

 

액와림프절 제거와 관련깊어

 

유방암 수술 뿐만 아니라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통증이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통증은 외과적 수기와 관련한 신경손상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이다.

 

다른 수술에서도 수술 후에 다양한 감각장애(잔여감각, 작열감, 감각상실)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러한 감각장애는 유방암 수술 후 통증의 중요한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등의 보조요법과 유방암 수술 후 통증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보고됐다.

 

가트너 박사는 유방암 수술 후 평균 26개월이 지난 18~70세 여성환자 3,754례를 대상으로 수술 후 만성통증과 감각장애의 유병률, 관련요인 및 중증도에 대해 검토했다.


2008년 1~4월에 질문표를 환자에게 보내 같은 해 6월까지 회신을 하도록 했다. 회신율은 87%(3,253례).

 

응답결과에 따르면, 1군데 이상 통증을 보고한 환자는 1,543례(47%)였으며 이 중 13%가 심한 통증, 39%가 중등도, 48%가 가벼운 통증이 있다고 답했다.

 

매일 통증이 있다는 환자는 심한 통증군의 경우 77%에 달했지만 경미한 통증군에서는 36%였다.

보조방사선요법은 통증 위험을 높였지만 보조화학요법은 높이지 않았다. 센티널림프절 제거에 비해 액와림프절제거는 통증·지각장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과 나이가 유의하게 관련했으며 통증 위험은 젊을수록 높고 특히 유방온존술(BCS)군에서는 18~39세 통증 위험이 가장 높았다.

 

환자의 58%가 감각장애 또는 불쾌한 감각을 보고했으며 발생 부위는 겨드랑이, 팔뚝, 가슴, 옆구리 순이었다.

 

(중략)

 

박사는 “선행 연구와 이번 조사결과에 근거하면 유방암 수술과 보조요법 후의 만성통증은 주로 신경장애성 통증의 특징을 갖고 있어 수술 중 늑간상완신경이 손상됐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지견에서 볼 때 만성신경장애성 통증의 발생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는 수기로는 수술의 예바적 관찰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이번 조사에서 검토된 서브샘플을 모두 고려한 좀더 자세하고 규모가 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메디칼트리뷴(http://www.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