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주 당 술을 3~4잔 가량 마시는 폐경 여성들이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캘리포니아 카이저퍼머넌트 연구소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주 당 3잔 이하로 음주량을 줄여야 하며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술을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 하루 반 잔 이하 술을 마신 여성에서는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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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2000년 사이 조기 침습적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생존한 1900명 여성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술을 주 당 3~4잔 가량 마시는 여성들이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이 약 30% 가량 높아졌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 수록 유방암 재발 위험은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과거 진행된 다른 연구결과 음주가 체내 에스트로겐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인체가 에스트로겐을 처리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방암중 상당수가 에스트로겐에 의해 영양 공급을 받는 바 중등도 이상 과도한 음주가 암이 자라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따라서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는 폐경 여성들은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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