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인지질 항체 가진 여성
런던 - 루프스항응고인자(LA)를 가진 여성은 일반 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0배 이상, 심근경색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ncet Neurology에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유트레히트대학 내과 롤프 어바누스(Rolf T. Urbanus) 박사는 흡연과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면 이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주로 젊은 여성이 걸리는 자가면역질환인 항인지질 항체증후군은 자기 항체가 세포막과 결합하여 정상적인 혈액응고기전을 방해하여 발생한다.
이 증후군은 50세 미만 젊은 여성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혈전 사고 발생시 항인지질항체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혈전증, 출혈, 반복유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에서 항인지질 항체와 관련한 동맥혈전 위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어바누스 박사는 Risk of Arterial Thrombosis in Relation to Oral Contraceptives(RATIO)시험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시험에는 1990~2001년에 50세 미만 여성 1,006례가 등록됐다.
질문표를 통해 좀더 다양한 위험인자를 평가하고 동시에 혈액샘플을 채취하여 LA 등의 인지질항체를 측정했다.
대상 여성은 뇌졸중군(175례), 심근경색군(203례), 건강한 대조군(628례) 등 3개군으로 배정됐다.
LA는 뇌졸중군에서 30례(17%), 심근경색군에서 6례(3%), 대조군에서 4례(0.7%) 검출됐다. 이 결과에서 일반 여성의 LA보유 비율은 1,000명 중 7명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선행연구에서 추정된 비율보다 낮다.
LA보유자는 대조군에 비해 허혈성뇌졸중 위험이 43배 높았다. 흡연까지 하는 경우에는 87배,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면 무려 200배 이상 높아졌다.
심근경색 위험 역시 LA보유자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5배 높고, 흡연할 경우 34배,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는 경우 22배 높아졌다.
이처럼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이유는 흡연과 경구피임제가 LA의 활성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LA는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동맥혈전 사고의 주요 위험인자이고 다른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으면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누스 박사는 "허혈성뇌졸중의 기왕력이 있는 젊은여성에서 LA를 검사해야 할 당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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