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리튬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매의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평균 연령이 증가하고 있다. 치매의 유병률 증가로 보건 및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치매의 발병을 5년 늦추는 것이 유병률과 경제적 비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치매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 존재하며 치매를 유발하는 수 많은 위험 요인들이 존재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들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 치료제로 사용되는 리튬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치매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들은 기존에 치매를 진단 받지 않은 50세 이상의 548명의 리튬 복용 군과 복용하지 않는 29000여 명의 임상 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리튬을 처방 받은 군의 75%는 모두 양극성 장애를 진단 받았으며 연구진들은 이들을 평균 4.8년 동안 추적 관찰 했다.
그 결과, 리튬을 처방 받은 군의 9.7% 만이 치매가 발병했으며 이중 알츠하이머 치매는 6.8%, 혈관성 치매는 2.6%을 차지했다. 반면, 리튬을 처방 받지 않는 군에서는 4.3년 이내에 11.2%에서 치매가 발병했으며 이중 알츠하이머 치매는 8.1%, 혈관성 치매는 2.6%을 차지했다.
연구진들은 이에 대해 리튬을 복용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44% 가까이 낮췄다고 결론 내렸다.
런던 컬리지의 롭 하워드 박사는 “리튬은 알츠하이머 병의 병인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인산화와 관련된 GSK3 효소를 억제하며 리튬은 이 효소의 억제제 기능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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