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중년 남녀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활동 제한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걷기와 스트레스였다. 활동 제한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걷기를 할 수 있으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목포대 간호학과 최소은 교수팀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2017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중년(40∼64세) 4711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관련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활동 제한‧걷기‧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중년이 일상생활‧사회생활‧여가생활‧가족 활동에 제한을 받으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독립적인 일상생활 가능 여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중요한 영향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활동 제한이 있는 중년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5.4%였다. 한국의료패널 자료(2012년)를 이용해 밝힌 노인의 활동 제한 비율은 4.8%로, 오히려 중년의 활동 제한 비율보다 낮았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년부터 활동 제한이 있으면 노인이 됐을 때 활동 제한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년의 활동 제한을 방지할 수 있는 신체 기능상태 유지와 증진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걷기는 시설‧장소 제한이 없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운동 강도가 낮은 데다 강도 조절이 쉬워 모든 연령층에 인기가 있다. 대표적인 저‧중강도 운동인 걷기만으로도 만성질환의 유병률과 합병증 발병률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수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걷기를 널리 보급하면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연구결과(중년의 체질량지수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는 한국기초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면과 치매의 연관성...수면장애는 치매의 원인일까? (0) | 2022.06.17 |
---|---|
옥시토신, 기부 활동 증가시켜? (0) | 2022.05.04 |
건망증과 치매 사이 경도인지장애, 조기 발견 중요 (0) | 2022.04.08 |
리튬, 치매 발병 위험 낮춰 (0) | 2022.03.31 |
직장 스트레스, 관리 어렵다면 치료 통한 대처 필요 (0) | 2022.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