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귀찮은 골다공증 치료약, 칼슘보다 중요한 것은?

pulmaemi 2009. 12. 18. 08:47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1300억원대, '비타민D' 중요해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흔히 골다공증이라 하면 뼈의 칼슘이 감소하는 병으로 치료 과정에서의 약물복용이 번거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폐경기 여성과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약물 복용상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가 매일, 매주 혹은 매월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골다골증이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많은 양의 칼슘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신장 등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은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에게도 중요한 건강 문제로 작용하고 있어 치료제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50세 이상 남성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다 가장 심각한 골다공증 합병증의 하나인 대퇴골고관절 골절의 경우 사망률은 골절 발생한 해에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남성의 경우 골절 후 6개월 동안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에 비해 거의 2배나 사망률이 높지만 잦은 치료제의 복용으로 인해 환자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골다공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히 근육과 뼈를 사용하는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가 수반되야 하는데 칼슘 외에도 비타민 D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판단했다.

비타민D는 뼈에 꼭 필요한 칼슘과 인을 축적시킴으로써 골밀도를 향상시키고 신체가 장으로부터 칼슘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고 근력, 근육 수축 및 신경근육 기능 조절에도 관여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낙상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에 필수 요소라는 설명이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는 가족력, 저체증 등 많이 있지만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비타민D는 섭취하거나 햇빛을 쬐야만 생성되는데 실생활에서 실제로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비타민D가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발생이 더 흔하므로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비타민D의 섭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치료제의 역할도 중요하다. 잦은 치료제의 복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골다공증 치료제도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한국MSD, 한국노바티스 등에서 치료제를 내놓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1300억원에 이르는데 다양한 치료제 중 알렌드로네이트 제제는 고관절 골절 감소에 효과를 보이며 10년간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거친 바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알렌드로네이트 성분으로 골을 약화시키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저해함과 동시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 성분을 동시에 가진 복합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비활성형 비타민 D는 바로 체내에서 작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칼슘혈증 등의 증상의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또한 1년에 한 번 주사하는 제제도 있어 환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장기적인 복약 순응도 개선과 지속적인 골 보호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후략)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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