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살면서 겪게 되는 주변 사람과의 마찰은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갈등이 생겼을 때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건·사고 등 법률적인 문제로 이어지면 문제 해결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 심리적 안정을 취하기 위해 심리 상담의 도움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부부가 집에서 보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부부 갈등으로 부부 상담 클리닉을 찾기도 한다. 부부 문제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나 부부 사이의 소통 부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악순환을 겪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출산 후 부부 간 갈등을 들 수 있다. 출산은 부부 모두에게 심리적, 환경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로, 그중 산후 우울증은 반드시 전문적인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 산후우울증은 출산한 여성이 강도 높은 육아로 지치거나, 모성 부족으로 인한 죄책감 등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세다. 이와 함께 출산 후 부부관계에 관한 의견 차이로 부부 간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
이 밖에도 최근 늘어난 전동킥보드 사고, 오토바이 사고, 음주운전 사고를 포함한 각종 교통사고 상담, 공연음란죄와 같은 성범죄 상담 등 기타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도 심리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장기간 송사를 진행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며, 이러한 심리적 고충을 해결할 상담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안양 내맘애봄 심리상담센터 최미영 대표는 “최근에는 음주 사고 상담, 성범죄 상담 같은 법률적인 문제로 인한 상담은 물론 부부 문제 등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으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외면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심리 상담 및 법률 자문을 진행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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