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스트레스에 지친 직장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번아웃증후군이란?

pulmaemi 2021. 6. 17. 15:0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치열한 경쟁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다수와 경쟁을 하는 무한 경쟁사회라고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현대 직장인이 번아웃증후군을 앓고 있다.

미국의 정신분석 의사 허버트 프뤼덴버그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인 번아웃증후군은 대부분 극도의 스트레스와 피곤을 느낀 경우에 나타나며 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삶이나 일에 대한 보람을 잃어 자신의 삶에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등의 슬럼프에 빠지는 현상을 뜻한다.

번아웃증후군에 들어설 경우 극도의 피로감, 탈진, 저조한 기분을 느끼기에 우울증과 동일시하곤 하나 휴식 등으로 호전될 수 있는 번아웃증후군과는 달리 우울증의 경우 증상의 강도에 따라 약물,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스트레스가 대부분의 원인인 번아웃증후군과는 달리 우울증의 경우 스트레스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닌 뇌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불균형, 가족력 등의 생화학적, 유전적 이유로 발생하는 케이스가 많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 및 진단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번아웃증후군으로 진단받을 시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일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호전이 가능하나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약물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안성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미애 과장은 “번아웃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업무에 대한 관심이 줄고 짜증, 불만 등의 화가 많아지고 여가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없고 의욕이 없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 등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으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의 과중을 줄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